B형 간염 예방접종 하셨나요? 우리나라는 아직 B형 간염이 많습니다. 또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 항체를 많이 검사합니다. B형 간염 백신 접종해야 하나요? 항체가 없으면 어떻게 할까요? 이 글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 개요
- 접종일정 : 0, 1, 6 개월 일정으로 접종
- 접종용량 : 0.5mL(HBsAg 10μg, 만 10세 이하), 1.0mL(HBsAg 20μg, 만 11세 이상)
- 접종부위 및 방법 : 삼각근에 근육주사
0, 1, 6개월의 일정으로 3회 근육주사합니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1개월 뒤에, 3차 접종은 2차 접종 후 4-6개월에 실시합니다. 2차 접종이 지연된 경우 가능하면 빨리 2차 접종을 실시하고, 3차 접종은 적어도 2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접종합니다. 1차 접종과 3차 접종 간격은 최소 16주는 되어야 합니다.
임신이나 수유는 B형간염 예방접종의 금기사항이 아닙니다. B형간염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감염력이 없으며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료인 HBV 노출시 예방조치
HBV 노출시 예방조치법
혈액투석환자의 B형 간염 예방접종
혈액투석환자는 B형간염 백신 접종 1-2개월 후 검사에서 anti-HBs가 10mIU/mL 이상 형성되어 면역력이 생긴 것이 확인되었더라도 매년 anti-HBs 검사를 시행하고 항체가가 10mIU/mL 미만으로 확인되면 1회 추가접종을 합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 후 항체가 생겼는지 무조건 확인해야 할까요?
건강한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에게 B형간염 백신 접종 후 면역 획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nti-HBs 검사를 일률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은 B형간염의 고위험군에만 적용이 됩니다. 다음의 대상자에게는 백신 접종 후 anti-HBs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 권장됩니다. 항체 확인 검사는 검사 대상자에게 백신 3회 접종 후 1-2개월 후 검사를 하면 됩니다.
- HBV 만성 감염자의 가족
- 혈액제제를 자주 수혈 받아야 되는 환자
-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
- HIV 감염인 등 면역저하자
- 의료기관 종사자 (B형간염 환자나 바이러스가 오염된 체액에 노출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
- HBsAg 양성자와의 성 접촉자
- HBsAg 양성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
백신 무반응자에 대한 재접종
접종대상 : 3회 기초접종 후에도 anti-HBs가 음성인 고위험군
접종일정 : 1회 접종을 하고(4차) 1개월 뒤에 anti-HBs 검사를 실시하여 anti-HBs≥10 mIU/mL이면 종료하고, <10 mIU/mL이면 접종일정에 따라 2회 더 접종(5, 6차)
B형 간염 백신 무반응자
B형간염 백신을 첫 3회 접종하고도 anti-HBs <10 mIU/mL인 경우를 ‘무반응자’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무반응자에게 백신을 1회 더 접종하면 15-25%, 3회 더 접종하면 30-50%의 접종자에서 방어력 이상의 anti-HBs 양이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보다 더 높은 비율의 보고도 있습니다.
무반응자의 재접종 방법
- (1) 매 접종 시(4차 및 5차)마다 1개월 후에 검사를 하여 anti-HBs가 생기면 중간에 접종을 중단하는 법
- (2) 1차 접종(4차) 1개월 후에 검사를 하여 항체가 생기면 중단하고 생기지 않았으면 2차 및 3차 접종(5, 6차)을 모두 실시한 후 마지막 접종(6차) 1-2개월 후에 anti-HBs 검사를 하는 방법 (국가에서 비용-효과면을 고려하여 권장하는 방법)
- (3) 0, 1, 6개월 일정으로 3회 모두 접종하고 1-2개월 후 anti-HBs 검사를 실시하는 방법
B형 간염 백신 완전 무반응자
B형간염 백신을 첫 3회 접종하고도 anti-HBs <10 mIU/mL 여서 추후 3회를 다시 접종 (총 6회) 하여도 anti-HBs <10 mIU/mL인 경우를 ‘완전 무반응자’라고 정의합니다. 완전 무반응자는 백신 접종자의 5% 미만입니다.
완전 무반응자 중 만성 감염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재접종 후의 검사 시에는 HBsAg과 anti-HBs를 같이 검사하여야 합니다.
총 6회의 접종 후에도 적절한 anti-HBs가 형성되지 않는 완전 무반응자는 일반적으로 더 이상의 접종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교육하고 노출 시 HBIG를 투여하도록 해야합니다.
B형 간염 백신 무반응자가 아닌데 무반응자로 오인되는 경우
대표적인 예가 유치원, 학교, 직장 등의 건강검진에서 anti-HBs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 결과를 보이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무반응자일 수도 있으나 그 가능성은 매우 떨어집니다. (5% 미만)
이전에 이미 anti-HBs가 형성되었다가 시간이 경과되면서 검사의 양성 범위 아래로 항체가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신 3회 접종 후 9-15년이 경과되면 60%까지 anti-HBs가 검사의 양성 범위 밑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시행한 anti-HBs 검사 결과를 양성으로 한번이라도 확인하였던 사람이 최근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보였다면 이 상황은 B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는 것이 아니라 기억면역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백신을 추가접종할 필요가 없습니다.
B형 간염 백신 지연접종
접종 시기를 놓쳤다고 하더라도 정한 횟수(3회)만 접종합니다.
권장 접종시기보다 지연된 경우는 처음부터 다시 접종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전의 접종력을 인정하고 다음 차수부터 접종하되 접종이 지연되었기 때문에 최소 간격을 유지하여 나머지 횟수만큼 접종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3차 접종만 늦어진 경우에도 이전 2차까지 맞은 접종력은 유효하므로 3차 접종만 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다시 맞을 필요는 없습니다.
B형 간염 백신 금기사항 및 주의사항
백신 구성 성분이나 이전 백신 접종에서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있는 경우는 접종 금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은 매우 드뭅니다.
중등도 또는 중증 급성 질환에 이환된 경우는 증세의 호전이 있을 때까지는 금기입니다. 그러나 상기도염과 같은 가벼운 염증 질환이 있는 경우는 금기가 아닙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 부위의 통증으로 성인과 소아에서 각각 13-29%, 3-9%가 발생합니다.
피로, 두통, 보챔과 같은 경한 전신 증상은 성인 11-17%, 소아 0-20% 에서 발생합니다.
37.7℃ 이상의 발열은 성인 1%, 소아 0.4-6.4%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 일시적이어서 대개 24~48시간 이내에 없어집니다.
중한 전신 이상반응 및 알레르기 반응은 매우 드문데, 아나필락시스는 접종자의 약 60만 명 중 1명에서 발생합니다. 실제로는 이 수치보다 높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참고문헌 : 예방접종의 실시기준과 방법 (2023) [질병관리청]
참고자료 : 투석환자분께 권장되는 예방접종 (https://sondoctor.co.kr/857)
참고자료 :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https://sondoctor.co.kr/484)
참고자료 : B형 간염 보균자인데 약 안먹고 그냥 지내도 괜찮은가요? (B형 간염의 자연경과)
참고자료 : 의료인 근무 중 감염병 노출시 대처방법 (https://sondoctor.co.kr/179)